[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국내증시가 일시적인 조정을 거쳐 재상승하면서 증시 자금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는 '1분기 증권시장 자금동향'보고서를 통해 주식형펀드 환매와 개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투자예탁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말 현재 투자예탁금은 13조68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월25일 14조153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 규모도 지난 1분기 중 4조8595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확대양상을 띄고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 시장에서 24.5% 증가세를 기록하며 신용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저가에 사서 되갚는 공매도 전략 등에 활용되는 주식 대차거래도 증가했다. 3월 말 대차잔고는 21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2.1%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주식 수도 2억 주로 전분기 대비 22.8% 증가했다.
박응식 금융투자협회 증권시장팀장은 "기업실적 호전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기대 등으로 증시대기자금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CMA도 주식·펀드투자, 소액자금결제 등을 위한 허브계좌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