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오늘 여의도의 화두는 단연 삼성전자 입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00만원대 진입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6%넘게 올랐고 연초대비로는 9%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 발표가 차익 실현의 빌미가 돼온 것과 달리 오늘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당장의 차익실현보다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있는 모습입니다.
연초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뽑은 '자식에게 물려주고픈 주식 1위'에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지지로 선정됐던 것이 떠오르는데요.
사상 최고가 돌파의 원동력이었던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오는 2~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00만원대 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가 오는 3분기 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커져버린 삼성전자를 잡기보다는 삼성전자 발 호재가 투자심리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오늘 전기전자업종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리던 말이 주춤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주도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리는 말에서 내리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주가 상승 관성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난다고 해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대표 기업 삼성전자가 증시 상승 곡선에 얼마나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분위기 전해드렸습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입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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