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이동전화 순증 28만명 이상..2005년이후 최대

대신證, 목표주가 6만원..매수 의견 유지

입력 : 2010-04-07 오전 8:27:57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KT(030200)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1분기 이동전화 순증 가입자수가 28만명 이상에 달하고, 일반전화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크게 늘고 있다.
 
7일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유선분야의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적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회재 연구원은 "1~2월 이동전화 가입자는 19만2000명이 증가해 지난 2005년 이후 1~2월 최대 가입자수 증가를 기록했다"며 "번호이동제(MNP) 가입자수는 1~3월 누적 59만9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10만8000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MNP 가입자수를 고려하면 1분기 이동전화 순증 가입자수는 28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2005년 이후 최대 숫자다.
 
김 연구원은 "유선에서는 일반전화(PSTN)의 가입자 감소추세가 이어져 1~2월 가입자수는 28만4000명이 감소했지만, 인터넷전화(VoIP)는 15만명이 증가했다"며 "특히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자수는 1~2월 6만1000명이 증가해 전년 동기의 2만9000명 감소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KT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8% 오른 4조8745억원, 영업이익은 28% 오른 49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매출은 유무선 모두 양호해 실적 증가가 예상되지만, 스마트폰의 경쟁심화에 따른 무선분야 마케팅비의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에는 합병준비로 인해 마케팅이 미비해 영업이익이 높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무선매출은 이동전화 가입자수의 증가에 힘입어 증가하겠지만, 지난달 5일 마케팅비규제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의 과열이 있었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선매출은 PSTN의 가입자수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VoIP의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초고속인터넷의 경우도 가입자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그러나 결합할인이 초고속인터넷의 매출할인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유선분야의 매출과 이익은 전체적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나연 기자
이나연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