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구매할 때 '품질'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안전성'을 중시했다. 다만 국산과 수입산 농식품 가격차이가 크면 수입산을 구입한다는 응답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국민들은 농업·농촌을 어떻게 생각하였나' 조사결과를 보면 소비자로서 농식품에 대한 인식으로 농식품 구매시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채소, 육류, 곡물, 과일의 모든 항목에서 품질을 가장 우선으로 꼽은 것이다. 그 다음은 네 가지 농식품 모두에서 '안전성'을 선택했다.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어떻게 구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37.9%가 '가격이 훨씬 비싸면 수입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도 우리 농산물 구매'라는 의견도 32.7%를 보였다. 다만 '가격이 훨씬 비싸면 수입농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도시민 10명중 3명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민에게 은퇴 후 귀농?귀촌 생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1.3%는 '있다'고 응답했으며, 과반(51.6%)은 '없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귀농·귀촌 의향이 가장 많으며 30대 이하가 가장 적었다.
최근의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대한 생각을 질문한 결과로는 도시민은 71.0%가 농업인은 42.8%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이 농업인에 비해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송성환 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농산물 가격 및 농업인 소득 안정, 귀농·귀촌 확대와 청년 농업인 육성을 통한 인력 확보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작년년 11월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농업인 1259명과 도시민 1500명 등 총 275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