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신임 인천지법원장에 양현주(사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지난 1일 전임자인 윤성원광주지법원장이 사의를 표한지 10일 만이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오는 14일자로 신임 인천지법원장에 양 부장판사를 임명했다.
양 부장판사는 동국대사범부속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2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경력을 시작했다.
2000년 헌법재판소 파견과 2009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2013년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양 부장판사는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 업무를 골고루 담당하고, 사안을 꼼꼼하게 파악·분석하고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 법정에서도 당사자와 소통하며 구체적 사안에 적합한 결론을 도출해 신뢰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헌법재판소 파견 근무를 통해 재판에서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서울고법 공정거래 전담재판장을 역임하면서는 공정거래 사건 관련 학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졌다.
앞서 인천지법원장 자리는 지난 1일 윤 원장이 법원 내부망에 글을 올려 사의를 표하면서 공석이 됐다. 윤 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발표한 추가 탄핵소추 명단에 오른 상황에 법원장을 맡는 게 부적절하다고 느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