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공모가를 훌쩍 웃돌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상장했다는 매력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를 고려할 때 시장을 주도하는 이슈와 관련된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높은 성장성과 저평가 분석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리드는 면역항암 치료백신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플랫폼 기술인 셀리벡스(CeliVax)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 받는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셀리벡스는 환자의 자가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용 맞춤형 치료백신인데 선천 면역계와 적응면역계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기전, 항암 유전자 교체를 통한 적응증 확대 등 유효성과 확정성이 우수하다"며 "특히 1일 이내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자가 세포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상업성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셀리드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200억원 정도로 평균 5000억원 안팎인 자가면역세포기반 기업, 3800억원 수준인 지난해 상장 바이오 기술기업과 비교해 작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천보는 2차전지 수혜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노랑풍선과 웹케시도 안정적인 기존 사업에 신규 사업이 더해지면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상장 될 에코프로비엠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엠은 다음 달 상장하는 기업 중 가장 관심이 필요한 곳"이라며 "하이니켈 생산이 유일한 기업으로 경쟁제품 대비 원가 구조가 유리하고 가격 변동성이 낮아 차별화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시장 선도 업체인 고객사들과 함께 2023년까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도 강조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증 요인이 있는지 또는 이슈와 관련이 있는 기업인지가 상장 후 주가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라며 "올해는 남북경협과 테크-플랫폼,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5G 바이오 등 시장의 이슈를 선도하는 업종에 속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중 로봇과 교육 관련주도 관심 종목군으로 꼽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