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변화·성장 담은 음악' 로큰롤라디오, 정규 2집 발표

입력 : 2019-02-22 오전 9:59:4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로큰롤라디오가 2집 '유브 네버 해드 잇 소 굿(YOU'VE NEVER HAD IT SO GOOD)'을 발매한다. 1집 이후 6년 만에 나온 정규 앨범으로, 밴드의 변화된 정체성을 음악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22일 로큰롤라디오 측은 이번 앨범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싱글 '더 미스트(The Mist)'를 포함, 총 12곡이 담겨있는 풀랭스(full length) 앨범이라 설명했다. 긴 시간 인디씬을 지켜온 멤버들의 변화와 성장이 소리로 구현됐다. 멤버들은 "자조적이면서 염세적인 가사, 다양한 스타일과 분위기의 곡으로 완성됐다"고 말한다.
 
로큰롤라디오의 보컬 김내현은 "1집 발매 후 밴드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간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서 계속 고민했었는데, 그 고민들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큰롤라디오 정규 2집 '유브 네버 해드 잇 소 굿(YOU’VE NEVER HAD IT SO GOOD)'. 사진/미러볼뮤직
 
앨범 녹음은 CJ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광흥창 CJ아지트 튠업스튜디오(TUNE UP Studio)에서 진행됐다. 밴드는 2012년 이 곳의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에 선정된 후로 모든 작업을 이 곳에서 해오고 있다.
 
앨범 자켓은 혁오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잘 알려진 '비주얼프롬(VISUALSFROM)' 정진수 감독이 참여했다. 미국 LA로부터 2000km가량 떨어진 사막에서 밴드 사운드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담아냈다.
 
로큰롤라디오는 김내현(보컬·기타), 김진규(기타·코러스), 이민우(베이스·코러스), 최민규(드럼)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다. '네오 사이키델릭 디스코'라고 불리는 이들의 음악은 포스트펑크를 기반으로 슬픈 듯 신명나는 소리가 특징이다.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CJ TUNE UP 11기에 선정됐고, 2013년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2014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인디씬에서 주목받았다.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와 프랑스 세계음악박람회 미뎀(MIDEM), 러시아 브이 록스(V-Rox)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초청받기도 했다. 
 
정규 2집은 이날 국내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동시에 발매된다. 오는 3월30일 CJ아지트 광흥창(서울 신정동)에서는 앨범 발매 기념 단독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밴드 로큰롤라디오. 사진/미러볼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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