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저축은행들이 6월 회계 결산을 앞두고 잇따라 후순위채를 발행 중이다.
제일저축은행(024100)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00억원 규모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고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만기는 5년3개월이며 금리는 연 8.1%로 매월 이자로 지급된다.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실시되는 유상증자는 150억원 규모로 발행가는 6100원이다. 이번 증자는 2005년 이후 세 번째로 증자금액의 50%를 대주주 및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W저축은행도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연 7.95%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150억원 규모며 매달 이자 방식으로 지급된다. 사전예약자가 정기예금을 추가로 들 경우 0.1%포인트 금리 우대도 해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이달 중순 400백억 원 규모 후순위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한국저축은행(025610)의 300억 규모 후순위채 청약 결과, 경쟁률이 0.9대 1에 머물러 275억원 자금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지난달 15일 솔로몬계열 저축은행도 기대치보다 낮은 1.14대1에 그쳤다. 작년 9월까지만 해도 2.2대1, 3.7대1에 이르던 경쟁률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전일저축은행 파산과 같은 사건때문에 업계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며 "후순위채의 경우 고금리를 제시하지만 만기가 5년 이상으로 길고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적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