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 고령 친화 '경기카네이션 마을' 조성

지역 맞춤형 고령 친화마을 조성…실제 필요 사업 추가 발굴·지원

입력 : 2019-02-24 오후 1:40:32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수원에 고령 친화마을이 조성된다. 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사업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경기카네이션 마을’ 사업 지역으로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카네이션 마을’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다. 이는 국제기구인 ‘WHO 고령친화도시네트워크’가 수립한 고령 친화도시 조성 8대 영역을 적용한다.
 
마을은 △외부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환경 △인적자원 활용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의사소통 및 정보 △건강 및 지역 돌봄 등을 고려, 어르신들도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각 시·군이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관련 사업과 지역 주민들의 결속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지난 2017년 성남 산성동과 지난해 부천 원미1동에 이어 수원 율전동을 세 번째 경기카네이션 마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총예산은 3억1000만원으로, 도비 50%와 시비 50% 매칭사업으로 추진된다. 도는 △독거어르신 빨래방 설치 △공기청정기 설치 보급 사업 △노년 밴드 구성 및 지원 △횡단보도 야간 LED등 설치 등 사업을 통해 경기 카네이션 마을을 어르신들은 물론 전 세대가 살기 좋은 곳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치매 등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어르신에 대한 임시보호 및 인계, 야간 비상약 제공 등을 실시할 수 있는 ‘어르신 안심지킴이집’ 50개소도 구축해 타 시·군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달 중으로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이 되도록 사업을 수정·보완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에 고령 친화마을이 조성된다. 사진은 이전에 도내 조성된 고령 친화마을 어르신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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