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행사장에서 노키아와 5세대(5G) 통신 가상화 기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5G 인프라 가상화, 네트워크 슬라이싱 분야에서 5G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물리적인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한 뒤 각각의 슬라이스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KT 융합기술원이 개발 중인 5G 가상화 인프라 통합제어 체계 오페라(OPERA)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생성과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KT는 오페라를 통해 기업별로 원하는 품질의 5G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키아와 MOU 체결을 통해 KT는 △다양한 벤더의 5G 가상화 장비 수용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5G 인프라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5G 시스템 구축을 선도하고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5G 인프라 가상화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에 대해 노키아와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기술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