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파트 3만6천세대 입주…전년 동월비 13% 증가

수도권 물량 86% 폭증…가격 하방압력 이어져

입력 : 2019-02-25 오후 1:28:34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오는 3월에만 전국적으로 아파트 3만6000여 세대가 입주한다. 입주 폭탄이 계속되며 집값 하락세는 물론 전월세값 하방 압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서비스 플랫폼 직방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다음달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전국 3만6115세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027세대와 비교하면 12.76% 증가했다. 같은 시기 수도권은 86.12% 늘어 1만9021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에선 21.61% 감소한 1만7094세대가 공급 예정이다.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곳은 경기도로 1만5610세대(43.22%)다. 강원도는 3198세대로 8.85%, 부산은 2541세대(7.03%), 울산 1928세대(5.33%), 서울 1669세대(4.62%)다.
 
3월 입주예정단지 총 49개 중 수도권 몫은 21곳이다. 경기도가 17개 단지로 가장 많고, 서울시와 인천은 각각 2개 단지씩이다. 이 중 1000세대 이상 단지는 총 10개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염창동에 ‘e편한세상염창’이 염창1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선다. 9호선 염창역이 인접하고 양천한강공원, 선유도공원 등 한강생활권이 조성돼 있다. 지상 20층, 총 6개동, 499세대, 전용 51㎡~84㎡로 구성된다.
 
‘송도동일하이빌파크레인’은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다. 미추홀대로,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등과 인접한다. 지상 30층, 총11개동, 1180세대 규모에 전용면적 66㎡~93㎡이다.
 
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평촌더샵아이파크’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다. 지상 33층, 총 13개동, 1174세대,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평촌역과 가깝고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이 인근에 있다.
 
유휴공간인 도시공원을 활용한 ‘e편한세상추동공원’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 들어선다. 지상 29층, 총 13개동, 1561세대 규모로, 전용 59㎡~124㎡이다. 인근에 대규모 생태공원이 위치해 있다.
 
지방에서도 28개 지역이 입주민을 맞는다. 3월 지방아파트 입주예정단지에서는 강원이 6곳, 부산이 4곳, 광주와 울산, 세종시가 각 2개씩 등이다. 1000세대 이상 단지는 부산시 ‘연산더샵’, 광주시 ‘힐스테이트리버파크’, 울산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여수시 ‘웅천꿈에그린2단지’, 김해시 ‘중흥S클래스에코시티’ 등이다.
 
‘연산더샵’은 연산2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위치한다. 지상 30층, 총 11개동, 1071세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물만골역 역세권이며 행정기관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세종시 보람동 일대에는 ‘호려울마을3단지’가 들어선다. 세종시 건설 때문에 이주했던 원주민이 재정착한 단지다. 지상 29층, 총 11개동, 713세대, 전용면적 59㎡~84㎡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라인과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있고 세종시청과 교육청, 세무서 등 세종시 행정타운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중흥S클래스에코시티’는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에 위치한다. 지상 29층, 총 19개동, 1521세대, 전용면적 79㎡~110㎡로 구성된다. 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 테크노밸리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의 입지다.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부산에 접근할 수 있다.
 
평촌더샵아이파크 조감도. 사진/현대산업개발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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