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3일 한국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거래고객의 이익향상과 투자대상기업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하나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수탁자로서 투자 대상 회사의 중장기 발전과 고객 및 수익자의 이익을 위해 투자 대상 회사와의 대화, 의결권 행사, 주주제안 등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자율규범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에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인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을 확정 발표한 이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22개국에서 도입됐다.
하나금융은 작년부터 주요 자회사를 대상으로 내부 운용체계와 투자대상별 특성 등을 점검해 내부규정 및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는 등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준비해왔다. 하나벤처스는 참여예정기관으로 등록신청한 상태이며 하나금융의 합작투자회사인 하나UBS자산운용도 지난 1월부터 참여 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통해 고객 자산의 수탁자로서 자산관리 업무를 보다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관투자자로서 최근의 책임투자 이행활동의 확산추세에 따라 다양한 주주활동 추진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