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정부가 반려한 5세대(5G) 통신 요금제에 대해 이용자 혜택을 늘리는 기조하에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오전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를 개최하고 SK텔레콤의 인가 신청을 반려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5G 이용약관 인가를 신청했다. 자문위는 SK텔레콤이 신청한 5G 요금제가 대용량 고가 구간만으로 구성돼 대다수 중·소량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커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시대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소비하는 멀티미디어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이용자 혜택 확대에 중점을 두고 상품을 구성했다"며 "정부의 보완 권고를 전달받으면 이런 기조하에 요금제를 꼼꼼히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인가 재신청이 들어오는대로 최대한 빠르게 심사해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새롭게 만들 경우 반드시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보통 SK텔레콤이 요금제를 인가받으면 KT와 LG유플러스는 유사한 요금제를 신고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