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파인텍,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수혜 볼까…17% 급등

2014년 '강남' 흡수합병,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태양열 및 심야전기 보일러 생산

입력 : 2019-03-07 오후 4:35:2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소식에 대성파인텍(104040) 주가가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서 대성파인텍은 전일 대비 300(17.34%) 오른 2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중에는 2245원까지 올랐다. 서울시와 환경부가 친환경 보일러 의무 설치를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환경부와 서울시가 모든 주택의 친환경 보일러를 의무 설치를 강제하기 위해 법안을 개정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 대비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8분의 1 수준인 보일러다. 보일러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시에 미세먼지의 원인물질로 꼽히는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은 보일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친환경 보일러의 질소산화물 배출은 20ppm 이하이며 에너지 효율은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의 큰 원인인은 난방·발전부문 영향으로, 이중 가정용 보일러가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가정용 보일러의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미 서울시는 2015년부터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보조금 16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정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태양열 보일러, 심야전기 보일러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4 '강남'을 흡수합병해 태양열 보일러와 심야전기 보일러 사업에 진출했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열을 이용한 보일러를 포함해 온수기, 태양열 발전설비와 가정용 태양광, 심야전기 보일러, 심야전기 대체 히트펌프 등을 생산한다.
 
서울시의 건의로 환경부가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대성파인텍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의 건의로 환경부가 법 개정을 추진중"이라며 "법이 개정될 가능성이 높고, 올해 안에 개정돼 이른 시일 내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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