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미사일이나 위성용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 시설을 촬영한 상업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NPR은 산음동 단지 근처에 트럭, 크레인 등 차량 여러 대가 서있으며 열차가 인근 철로에 정차해 있다고 전했다. 사진을 분석한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이미지를 종합해 보면 북한이 로켓을 조립하는 과정 중 모습과 정말 유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동창리 발사장에서 철거시설 중 일부가 복구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산음동 단지의 동향도 보고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6일 촬영된 상업위성이미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동창리 기지 내에 미사일 발사대 및 엔진 시험대가 재건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루이스는 북한이 군사용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지, 민간 위성용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확히 언제 발사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알기 어렵다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 또는 로켓을 조만간 발사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8일(현지시간) 평양 산음동 위성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