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전자, 갤S10 5G로 2.7Gbps 속도 구현

"5G-LTE 결합기술로 속도 증가"…이통사, 5G 체험존 운영

입력 : 2019-03-13 오후 5:05:53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5G-LTE(롱텀에볼루션) 결합기술'을 첫 5세대(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에 기본 탑재한다고 13일 밝혔다. 
 
5G-LTE 결합 기술은 5G와 LTE망을 함께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해 전송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양사는 지난 11일 이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S10 5G를 통해 5G의 1.5Gbps와 LTE의 1.15 Gbps 전송 속도를 묶어 최대 2.65Gbp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기술을 탑재한 5G스마트폰은 5G만 활용할 때보다 전송 속도가 80% 빠르다. HD영화 한 편(2GB 기준)을 약 6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일반 영상보다 5배 용량이 큰 VR콘텐츠(10GB 기준)도 약 30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10 5G는 초기부터 2.6Gbps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상반기 중 최대 2.7Gbps로 업그레이드된다. 향후 출시될 5G폰에도 이 기술이 순차 적용된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을지로 본사 ICT 체험관 티움에서 갤럭시S10 5G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갤럭시S10 5G, LG V50씽큐 5G를 서울 을지로 본사 1층 ICT체험관 티움에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5G 상용망과 연결된 5G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또 SK브로드밴드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의 초고화질(4K UHD) 스트리밍, VR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5GX 체험존을 전국 30여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같은 5G폰을 쓰더라도 차세대 기술 적용, 주파수,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SK텔레콤이 가장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올 한해 5G 스마트폰 최고속을 단계별로 경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초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LG V50 씽큐를 활용해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 중이다. 방문객들은 V50의 듀얼 스크린을 이용한 게임, 프로야구·골프·아이돌 라이브, 증강현실(AR) 등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KT는 오는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5G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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