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공공분야의 드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 전문인력 300명을 양성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전·치안·국방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드론 현장운용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공공분야 드론 조종인력 양성사업을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드론 조종인력 양성사업은 정부의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 따라 지난해에 처음 착수한 사업이다.
정부는 임무특화형 교육을 통해 공공분야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교육생들은 기본 비행교육을 포함해 영상편집·가공, 재난지역 특수 비행, 고난이도 시설물점검 등 현장 업무능력을 익히게 된다.
현재 정부는 드론시장의 초기 제작수요 창출과 드론활용 모델 발굴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약 4000여대(현재 800여대 수준)의 드론을 국토교통⋅경찰⋅산림⋅설비⋅전력설비 등 공공분야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경우 국⋅공유지 점유현황 조사와 기반시설 점검 등 국토조사와 지적재조사 사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드론 조종이 어렵거나 획득한 영상을 가공하려 해도 전문성 부족으로 업무에 즉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드론 조종인력 사업에서는 현장 업무에 드론을 활용할 때 요구되는 능력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실시하는 일종의 신산업 특화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7월21일 국토부, 경남도, 항공안전기술원, 항공전문가 등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면 내곡리 일원에서 드론공역 개장식 및 비행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은 기본소양인 드론 비행조종교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외에 조종능력을 갖춘 대상자에 대해 소프트웨어(S/W) 조작 등 고도화된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임무특화교육을 추가로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교육대상 기관의 소속직원과 드론 전문교육기관의 비행전문가, 교통안전공단의 교육전문가가 참여해 개발한다.
앞서 국토부는 작년에 소방·경찰·해경·국토조사 등 4개 분야의 임무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100여 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오원만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작년에 당초 예산규모보다 교육수요가 10배 이상 제출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며 “현재 국토부의 교육인프라로 구축 중인 복합교육훈련센터가 내년에 준공되는 대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2단계로 확대·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