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오는 29일 구속 심사를 받는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 송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안 전 대표 등 애경산업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개발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이용, '가습기 메이트'를 생산해 판매했다. 원료물질의 인체 유해성 사전 인지 여부가 쟁점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14일 박철 SK케미칼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양모 전 애경산업 전무 등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상태다.
가습기참사전국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안 전 대표 등 애경산업 전·현직 대표이사 7명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전·현직 대표이사 7명 등 1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