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를 발표했다. 인구추계는 인구를 변화시키는 출생, 사망, 이동 등의 변동요인 가정을 바탕으로, 인구변동 추이가 지속됐을때 예상되는 향후 인구에 대한 전망치로 5년에 한번씩 발표한다. 이에 지난 2016년에 발표됐던 만큼 오는 2021년에 공표예정이었지만 최근 초저출산 상황을 반영해 특별추계를 공표하게 됐다.

 

 

추계를 보면 먼저 우리나라 인구감소 시점이 2029년으로 지난 2016년 발표했던 2032년보다 3년 더 빨라졌다. 중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으로 봤을 때 총인구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028년 5194만명까지 증가한 후 2029년부터 감소할 전망이다. 50년후인 2067년에는 3929만명까지 줄어든다. 이는 1982년으로 회귀하는 정도의 수준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통계청은 출생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추세 조합 등을 가정해 중위추계(중간수준), 고위추계(높은수준), 저위추계(낮은수준)로 분석했다. 만약 최악의 시나리오로 본 저위추계를 반영할 경우 인구정점은 올해로 내년부터 줄어들 수도 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는 올해가 될 전망이다. 자연감소 시점 역시 2016년 추계 때보다 10년이나 당겨진 셈이다. 출생아가 2017년 35만명에서 50년후면 21만명으로 3분의2미만 수준으로 떨어진다. 반면 사망자는 같은기간 29만명에서 74만명으로 2.5배가 늘어난다.

 

연령별 인구구성비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73.2%에서 45.4%로 줄어드는 반면 65세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3.8%에서 46.5%로 늘어나게 된다. 생산연령인구와 고령인구 비중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는 것이다.

 

김진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과장은 "최근 출생아율 감소가 큰 영향을 줬고 특히 2021년에 0.86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2016년 통계보다 감소시점이 3년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