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제작한 웹젠의 '마스터탱커'가 단체사냥(레이드) 콘텐츠를 앞세워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레이드를 모바일에 구현했다.
'마스터 탱커'는 지난해 중국에 출시돼 인기를 끈 'MT4'의 한국 서비스 버전이다. 지난 11일 국내 출시됐다. 웹젠은 이용자가 역할을 나눠 던전·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레이드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준비했다. 먼저 캐릭터는 '영웅 캐릭터'와 'MT 캐릭터' 2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이 안에서 각각 워리어, 샤먼, 위저드 등 8가지 직업이 있어 이용자는 총 16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던전과 보스 몬스터 공략을 위해 직업 특성에 맞춰 역할을 분담하면 된다.
MMORPG의 또 다른 중요 콘텐츠인 길드 시스템도 준비했다. △길드원이 함께 퀴즈를 푸는 '모닥불 퀴즈' △길드원 간 경험치를 전수하는 '길드 전수' △공성전 등이다. 이외에도 던전 파티사냥 '인스턴스 던전 사냥', '낚시', '펫 부화' 등 콘텐츠로 MMORPG에 새로움을 더했다.
29일 마스터탱커의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는 7위였다. 매출 순위는 21위로 인기만큼의 매출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웹젠 관계자는 "과금 요소가 적다 보니 다른 MMORPG보다 매출 순위가 비교적 낮다"며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이날 '마스터탱커' 첫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불꽃레이싱', '불꽃의시련', '얼음알소동' 등 콘텐츠를 담은 불꽃 축제 이벤트다. 불꽃 축제는 20레벨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불꽃레이싱은 레이싱에 참여한 이용자가 자동 매칭돼 7개 지점을 왕복하면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는 콘텐츠다. 지점마다 논플레이어캐릭터(NPC)가 나타나 고양이 변신 버프를 제공한다.
웹젠은 29일 '마스터탱커' 첫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사진/웹젠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