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봄 행락철을 맞아 정부가 단체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전세버스를 특별점검한다. 대검 대상은 전국의 관광지에 모이는 전세버스로 속도제한 장치, 타이어 마모 등 주요 안전점검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과 지자체, 교육부,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봄 행락철 사고는 지난 2016년 4865건(28.4%), 2017년 4305건(27.0%), 2018년 4553건(26.6%)으로 4~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재생 타이어 사용 여부나 불법 구조변경 등 안전기준 준수 상태와 좌석 안전띠 정상작동, 소화기·비상망치 비치 적적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무자격 운전자, 음주운전 여부, 속도제한 준수, 휴식 시간 보장과 같은 근무시간 준수를 확인한다.
운전자 안전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휴식시간 부여와 음주운전 및 운행 중 휴대폰 사용금지 내용을 전파한다. 이외에 음주운전 금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안내, 차내 가무 행위 근절, 대열 운행금지, 핸드폰사용 금지, 비상망치·소화기의 위치 및 사용방법 안내방송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간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해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연간 1만3429명에 달하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5392명, 2014년 4762명, 2017년 4185명, 2018년 3781명으로 꾸준히 감소해 왔다.
김동준 국토부 대중교통과 과장은 "이번 봄 행락철 특별점검을 통해 봄을 즐기려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세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세버스 이용객들도 차내에서 음주가무를 하거나 안전띠를 미착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교통안전을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9월20일 오전 강원 강릉시 동해고속도로 강릉5터널 강릉방향에서 올란도 SUV와 시외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