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 안에 지역주민과 학생, 지하철 이용객들이 청년 창업자의 제품을 접하고 테스트하며 창업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청년창업 문화공간이 탄생한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할 흑석역 청년창업 문화공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2일 중앙대 총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성 공간은 메트로 9호선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앙대학교는 조성된 창업공간의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청년창업 문화공간이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맡았다.
흑석역에 조성되는 청년창업 문화공간은 △창업기업 시제품 전시 등 테스트베드 △창업 상담공간 △캠퍼스타운 홍보공간 등 3개의 소규모 공간으로 구분해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다. 창업테스트베드는 기존 지하철 이용객들의 대기공간을 청년과 지역민, 학생 모두 사용 가능한 실전창업과 시제품 전시·테스트 공간으로 운영된다. 흑석역 개찰구 바로 앞에 위치해 청년창업가의 제품 등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그 반응을 테스트 하는 공간으로 작동한다.
실내정원 옆 여유 공간은 창업가와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상담 등 업무공간으로 조성하며, 중앙대캠퍼스타운 측이 상주하며 창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입구에서 게이트로 내려가는 중층의 연결통로는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의 소식을 전달하는 홍보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창업 지원이라는 목표에 관계기관 모두가 공감하고 협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흑석역 청년창업 문화공간 사례가 다른 지하철역과 대학까지 확산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중앙대학교 총장은 “주변 지역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탐색해 조성한 것으로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청소년 및 지역주민 모두에게 열린 창업문화 확산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왼쪽)동작구청장과 김창수 중앙대학교 총장이 서울 동작구청에서 캠퍼스타운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