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평균 출근시간은 1시간21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이용은 버스가 가장 많았고, 최다 이용노선은 143번이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3일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1시간21분이 걸렸다.
구간별로 △인천~경기 간이 1시간48분 △인천~서울 1시간42분 △서울~경기 1시간19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내에서는 서울 43분, 인천 47분, 경기 1시간30분이 걸렸다.
이는 수도권에서 677만명이 66억6714만건의 교통카드를 사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루에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서울 390만명, 경기 290만명, 인천 68만명 등이었다.
일일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1인당 1.92회였으며, 1회 이용에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04원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가는 이용객은 하루 131만명으로, 경기와 인천에서 발생한 평균 이용객 수의 24.4%를 차지했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 중 43.7%는 버스만을 이용했다. 이어 광역·도시철도만을 이용한 경우는 38.5%, 광역·도시철도와 버스를 환승해 이용하는 경우는 17.8%이었다.
최다 이용 승차와 환승이 이뤄지는 버스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였고, 최다 하차 버스정류장은 '수원역 노보텔수원'이었다. 광역·도시철도역 승·하차 최다는 모두 '강남역'이었다. '잠실역'은 환승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광역·도시철도역이었다.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정릉산장 아파트~개포중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143번이었으며, 지하철은 2호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카드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서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패턴을 분석하면 노선 신설·조정, 정차 지점 및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어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