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1분기 바닥 찍고 '턴' 전망에 강세

참치어가 회복·사업구조 변화 중…"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

입력 : 2019-04-05 오후 3:44:1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참치어가의 반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원산업(006040)이 강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원산업(006040)은 전날보다 8000원(3.21%) 오른 25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 꾸준한 오름세를 타며 26.6% 상승했다. 증권업계의 밝은 전망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증권업계가 내다본 동원산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41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할 전망이다. 물류와 유통에서는 영업이익이 증가하겠지만 수산부문에서는 참치어가 10% 하락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동원산업의 주요 사업은 수산, 물류, 유통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번 1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이익도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어획량은 S급 신규 선박 2척 투입으로 6.2%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참치어가는 어획 활동에 필요한 비용 상승에 11.3% 높아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 물류사업인 3자물류와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가 시너지를 내면서 가격결정권 강화, 신규계약 증가, 비용절감 효과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또 저온 보관 창고업체인 BIDC 인수와 동원냉장 합병으로 순이익 증가도 예상된다. 저온 보관 물류창고업체인 두 회사는 입지가 좋아 영업마진이 좋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48.7% 급증하고, 4분기에는 19.8%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동원산업 주가의 핵심 변수인 참치어가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1280~1300달러/톤)까지 급락한 후 올해 2~3월(1480~1600달러/톤)에 반등하고 있다”며 “19년 하반기 실적 반등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또 동원산업은 지난 2015년 이후 수산부문 비중 축소, 물류·유통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이러한 사업구조 변화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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