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하철 6호선 1개 열차가 ‘달리는 보훈문화열차’로 달린다고 7일 밝혔다. 보훈정신을 담은 창작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달리는 보훈문화열차는 서울지방보훈청과 (사)한국문화예술원이 함께한다. 공사는 6호선 1개 편성(8량) 내부 공간 전체를 전시용으로 제공했다.
전시는 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하며, 보훈문화열차는 선별된 작품 232점을 열차 내 광고 대신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 종류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보훈정신을 담은 유명 작가들의 창작 서예, 멋글씨(캘리그래피), 문인화 등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공사와 서울시가 협력해 지하철에 광고 대신 문화예술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문화를 선물하는 문화예술철도 계획의 일환이다. 공사는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구축, 토마뷔유 예술가의 6호선 열차 내 ‘웃는 고양이’ 행위예술 작업 등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철도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자주독립의 정신을 예술작품에 담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8일부터 한 달여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6호선 보훈문화열차.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