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대한주택보증의 민영화 계획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최근 건설사 부도 등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대한주택보증의 매각 시기가 불투명해진 것.
14일 기획재정부는 '제4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등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재정부 측은 "작년 24개 민영화 대상기관 중 3개는 매각, 3개는 상장, 3개는 매각 공고 했다"며 "올해 추진키로 한 15개 기관도 일정대로 정상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올 연말까지 완료키로 했던 대한주택보증의 민영화 계획에는 물음표로 남겼다.
미분양 주택이 늘고 건설사 부도가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주거 불안이 커진데다 매각가격도 정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제도적 보완대책을 세운 이후 대한주택보증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민영화 대상 24개 기관 중 농지개량·안산도시개발·한국자산신탁 등 3개 기관은 매각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