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금융주랠리 '포문'연다

(예상실적)1분기 매출 8조3258억원·영업익 2999억원

입력 : 2010-04-15 오후 3:46:1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의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실적발표를 앞둔 하나금융지주의 증권사 전망치를 미리 살펴봤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8조3258억원으로 전년동기 12조3154억원 보다 32.4% 감소, 전분기 6조1284억원 보다 36%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999억원으로 전분기 2418억원 보다 24% 증가할 전망이며, 전년 같은 기간 4181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당기순이익도 237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1929억원) 대비 23% 증가, 전년 32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최대 10조5694억원(대신증권), 영업이익은 최대 3490억원(유진투자증권), 순이익은 최대 2900억원(대신증권)까지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에프엔가이드)
 
유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 개선과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로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8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준으로 이익 흐름의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순이자마진의 상승세가 지속된 데다 신규 부도 감소에 따라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대손충당금의 경우, 이미 경상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나대투증권의 이익흐름이 양호한 점도 비이자이익의 견조함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순이익 기준으로 26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분기 중 최고 실적으로, 2010년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우려감을 해소했고, 우리금융의 블록 세일 이후 수급상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며 "우리금융 블록 이후 우리금융 민영화 관련 인수·합병(M&A) 진행속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 4만6700원과 투자의견 적극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0.3% 증가한 29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카드부분을 포함한 1분기 순이자마진은 약 2.27%로 전분기 대비 14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체율과 NPL 상승 폭도 은행 중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비이자부문 이익이 다소 증가한 측면은 있다"면서도 "특별한 일회성요인 없이도 3000억원에 근접하는 순익을 시현할 것이라는 점에서 1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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