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목요일장 개장한지 두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장 초반 1분기 실적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11시 중국의 GDP와 소비자물가 등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계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 장중 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텔과 JP모건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써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IT, 자동차에 이어 금융주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도 재개됐습니다. 11시 현재 외국인은 어제 종가기준 매수 규모(2133억)보다 더 큰 폭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1분기 GDP는 11.9%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는 2.4%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다, 임박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예상 보다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올해 물가 목표치인 3%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이 현 수준 이상의 경제 성장을 하려면 인플레를 동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따라서 2분기 내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씽크탱크인 국가신식중심은 “올 상반기 중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끕니다.
상승 출발한 중국 증시는 우리 시간으로 11시를 앞두고 하락으로 돌아섰다가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10원선 아래로 진입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 싱가포르가 통화절상을 단행한 후 그 다음 수순이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중국은 기업들에 대해 시행한 위안화 절상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합니다.
오늘 외국인은 현물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벌써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선물시장에서 3520계약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업종 별로 보면 증권(+4.09%), 금융(+2.82%), 은행(+2.79%), 보험(+2.34%)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금융업에 대해 외국인은 1604억원, 기관은 1427억원 강력한 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주는 실적과 수급, 금리인상 가능성, 원화강세 수혜, 증시 상승 기대 등 여러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테마 가운데 방위산업과 우주항공이 2~3%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천안함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이 외부 충격으로 인한 침몰이라는 시각이 제기되면서
스페코(013810)가 상한가,
빅텍(065450),
퍼스텍(010820)이 8~11% 급등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747p까지 올랐다가 현재 장중 저점인 1737p까지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1시를 앞두고 기관이 매도에 가세하면서 하락으로 돌아선 후 1.09p 내린 508.6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 랠리 기대감 < 中 지표 발표 경계감
美 인텔·JP모건 호실적 1분기 GDP 11.9%...예상 상회
IT·자동차->금융주 실적 기대 3월 소비자물가 2.4% 상승
외국인 매수 재개 中 금리인상 지연 vs 임박
*VOD-오전 11시 20분 기준.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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