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발달장애학생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교육 당국이 사업체를 발굴하고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장애인개발원, 시·도교육청, 지역사회 직업재활수행기관들과 ‘2019년 장애학생 현장중심 맞춤형 일자리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학교는 학생의 직업전 교육과 현장 직무지도를 담당하고, 재활기관은 현장실습을 운영할 사업체를 발굴해 사업체 현장에서 훈련을 받도록 돕는다. 또 취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의 직장 예절과 직무 습득을 현장에서 돕는 훈련지원인을 배치하고 참여 학생에게 훈련비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교육청은 직업상담과 평가를 통해 참여자를 선발하고, 매주 집합훈련 1회, 현장훈련 3회를 최장 3개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참여자는 훈련 과정에서 사업체 직무적합성이 확인되면 취업할 수 있으며, 교육청은 꾸준한 사후관리로 취업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 사업 목적은 사업체 현장에서 훈련과 취업이 통합 지원되는 체계를 구축해 발달장애학생의 사회진출을 돕는 것이다. 학령기 장애학생 9만780명 중 지적장애 및 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인은 6만903명으로 6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는 오는 8월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중장기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현재의 장애학생 취업률 31%를 4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애학생 취업률은 고3이나 전공과 졸업자 중에서 대학 등 진학자를 제외한 학생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전우홍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발달장애학생에게 사회참여 통로를 여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포용사회 실현 과제가 될 것”이라며 “역량과 잠재력을 키워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역할을 발휘하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