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광진구가 강원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5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이번 성금은 직원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총 700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강원도 고성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광진구는 산불 피해규모 조사가 끝나면 고성군과 속초시에 필요한 봉사인력을 파악해 자원봉사자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도배, 전기, 보일러 등 집수리 전문가들과 함께 피해 지역복구 작업에 필요한 재능기부를 함께 추진한다.
또 광진구상공회에 산불피해 성금 모금 협조를 요청하고, 홈페이지와 동주민센터 게시판 등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산불피해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광진구는 강원도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산불발생 지역 연고지 직원들과 자원봉사 희망 직원들에게 5일 이내의 특별 휴가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성금을 마련하게 됐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함께 전달돼 조금이라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사진/광진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