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가 김영하가 여행에 관한 테마로 쓴 에세이가 지난주에 이어 서점가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0~40대 여성 독자들이 구매 비중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 예스24의 '4월26일~5월2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책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알라딘(4월26일~5월2일)과 인터파크도서(4월25일~5월1일), 영풍문고(4월24일~4월30일)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교보문고의 구매 집계에 따르면 책은 30~4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반응이 뜨겁다. 3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책 구매 비중은 각각 28.1%, 22.8%로 전체 구매 비중을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20대 여성(10.9%)와 30대 남성(9.0%), 50대 여성(8.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작가는 방송을 통해 대중적인 팬덤을 확보했다"며 "이번 신간뿐 아니라 작가가 추천한 책은 절판됐던 책이 오르는 등 여성 애독자층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서점 별로 차트 상위권에 오른 신간들도 돋보인 한 주였다.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돈의 흐름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한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 3위에 올랐다.
세계 부자 500인의 행동 습관을 분석한 '결단',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종잣돈 480만원으로 3년 만에 수익 30억을 달성한 저자가 재테크 비법을 알려주는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등이 이번 주 주요 서점가 20위 안에 들었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사진/문학동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