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CJ헬로가 1분기에 케이블TV에서 선전했지만 알뜰폰 가입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3일 CJ헬로의 1분기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1만3000명 늘어난 421만1000명을 기록했다. 디지털TV 가입자 수는 역대 최대인 274만6000명을 기록하며 케이블TV 사업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알뜰폰(MVNO) 가입자는 77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하지만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2260원 증가한 2만3207원으로 집계됐다.
CJ헬로는 이날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755억5100만원, 영업이익 129억8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3% 증가한 75억1300만원이다. CJ헬로는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B2B(기업간거래) 등 기타 매출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CJ헬로는 2분기에 헬로TV 카카오AI, UHD RED 등 특화상품의 판매 확대로 케이블TV 가입자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디지털TV와 MVNO LTE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질적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케이블TV, MVNO 등 핵심사업의 매출확대와 신수종사업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하고 재무적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