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문 성과에 대해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 경기적 요인 등이 복합 작용한 가운데 투자부진, 분배문제 등 민생 어려움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10일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정부는 저성장·양극화에 대응해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대외 건전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가계부채, 부동산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며 "강력한 혁신성장 추진과 함께 제2의 창업 열기를 되살리는 등 새로운 도전과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성을 넓히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정책의 긍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하면서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제 새로운 각오로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단계 더 도약하는 데 모두의 정책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할 정책 방향으로는 민간활력의 회복, 개혁입법, 추경 등 불확실성 조기 해소, 구조적 대응 강화를 꼽았다. 그는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 규제도 더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예산·세제 등 정부 지원도 적극 강구해나갈 것"이라며 "6월 중 제조업 혁신 비전 및 전략과 서비스 산업 혁신전략, 하반기에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용·산업·재정·복지·교육 등 분야별 정책대응 방안도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