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5월 한국(송도)에서 개최될 제53차 아시아 개발은행(ADB) 총회 의장으로 선출돼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피지 난디를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현지시각) 쉐라톤 호텔에서 차기 연차총회 개최국인 대한민국 홍보행사를 열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는 3∼4일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52차 아시아 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제53차 ADB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ASIA 2020: 혁신, 포용 그리고 통합'의 내년 ADB 연차총회 주제를 소개하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독려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한 개발은행으로 6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연차총회에는 '통합을 통한 번영'을 주제로 68개 ADB 회원국 거버너 등 정부대표단,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기업인,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거버너 연설을 통해 아태지역 개발협력 증진을 위해 중점을 둬야 할 4가지 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역내 통합을 위해서는 교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대응이 필수적이며 혁신의 기회와 혜택이 아시아 역내에 골고루 향유될 수 있도록 지식 공유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개별국가의 특수성을 반영한 접근을 통해 지원의 혜택이 소외되지 않고 가장 필요한 지역·국가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