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청소년을 대표하는 청소년 지도자들이 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서울시는 제4대 서울시 청소년의회가 오는 11~12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원식과 예비 교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청소년의회는 서울의 160만 청소년 대표로서 청소년의 주도적 참여와 권리증진을 보장하고자 지난 2016년 9월 출범했다. 관련 조례에 따라 의원 자격 기준은 13~19세의 서울 시민이면 가능하다.
제4대 의회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청소년 참여기구 활동경력이 있는 청소년과 청소년의회 활동을 희망하는 청소년으로 이뤄졌다.
청소년 의원은 개원식에서 의원 선서 후 위촉장을 받는다. 이들은 사전교육을 받은 뒤 오는 11월 본회의까지 4개 상임위원회인 △인(人)교육 △생활·복지 △문화·참여 △인권·윤리 분야별로 정책 활동을 벌이게 된다.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 청소년의회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도 12일 청소년들이 직접 선출한다.
또 지난해 의원 중 청소년 권리증진에 공헌한 우수의원 14명에 대해 표창장도 수여될 예정이다. 청소년 참여기구 연합 워크숍, 청소년의회 본회의 등을 직접 기획·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본회의에서는 총 24개 정책 제안 중 14개가 반영됐다. 특히 청소년의회는 최근 이슈였던 학교 내 성범죄(스쿨미투)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성범죄 신고함 설치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여성단체와 교육감 직속 핫라인 설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서울시 청소년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청소년 의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