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출판계가 관련 서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집부터 소설, 만화에 이르기까지 출간되고 있고, 서점가에서도 책과 연계해 봉하마을 방문 프로그램을 짜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6일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의 '9~16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노무현 전집'은 이번 주 출간 즉시 14위에 올랐다. 노무현재단과 출판사 돌베개가 펴낸 전집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쓴 저서를 양장본 형태로 엮은 것이다.
기존 출간한 '여보, 나 좀 도와줘',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성공과 좌절', '진보의 미래', '운명이다'에 노란 새 표지를 입혔다. 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엮은 '그리하여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연보인 '노무현 1946~2009' 두 권도 더했다.
소설과 그림책 형식의 책들도 추모 분위기를 잇고 있다. '안녕, 나의 노무현(생각의길)'은 노 전 대통령 귀향 뒤 봉하마을 10년을 푸근한 그림으로 그렸다. 봉하마을의 아름다운 전경과 대통령의 집, 생가, 기념관으로 상징되는 인간 노무현의 삶과 꿈을 담아냈다.
'봉하노송의 절명 1(평사리)'은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 오르기까지 하루를 담아낸 소설이다. 전체 3권 가운데 1권을 우선 발행했다. 2, 3권은 내년 완간될 예정이다. 인터파크도서는 '노무현 전집' 독자들을 대상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방문 수익은 전액 노무현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한 주였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0권'과 '마법천자문 45',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이 이번 주 주요 서점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노무현 전집. 사진/돌베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