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농기원)이 병에서 재배할 때 수확하기 쉬운 다발형 잎새버섯 신품종 ‘상감’을 개발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잎새버섯은 식미가 담백하고 식감이 좋으며 기능성이 우수해 최근 버섯 재배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버섯이다. 하지만 병에서 재배 후 수확할 때 버섯이 끊어지거나 흐트러져서 작업이 불편한 단점이 있었다. 포장할 때도 흐트러져서 외관품질이 떨어지는 등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따랐다.
농기원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품종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병에 재배할 때 다발형으로 생육돼 수확과 포장작업이 쉬운 우수품종 ‘상감’ 육성에 성공했고, 올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잎새버섯의 경우 병에 재배할 때 개체로 발생·생육되는 반면 ‘상감’은 버섯 밑부분이 뭉쳐서 발생·생육되는 다발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다발 형태로 수확되기 때문에 작업이 편하고 외관품질도 좋아지게 된다. 또 ‘상감’은 기존 품종 ‘대박’과 같이 발생율이 98% 수준으로 우수하고, 1100cc 병당 수확량이 135g 수준을 보여 다수확성 품종으로 꼽힌다.
농기원은 현재 개발돼 농가에 보급된 우수품종 ‘대박’은 ‘상감’에 비해 반다발형으로 생육돼 수확작업 시 다소 불리한 점이 있지만, 갓색이 짙은 장점이 있어 두 품종을 농가 기호와 상황에 맞게 선택해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다발형 잎새버섯 신품종 ‘상감’을 개발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