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골드만삭스 악재는 단기에 그칠 전망으로 낙폭과대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서용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악재와 중국증시 급락이 겹치며 국내증시가 1700선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 이슈가 단기적인 조정요인이며 기존 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급락이 실제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향후 불거질 파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많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금번 이슈가 금융규제안의 논의로 확대될 경우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시장은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나타난 금융규제안 논의와 시장의 반응에 따른 ‘학습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연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주 집중돼 있는 미국 금융사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지난주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를 비롯해 주요 금융사들이 20일(미국시간)을 전후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하는데 시장 예상으로는 대부분 금융사들이 전년도와 비교해 크게 확대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수대응을 조정 시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전일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융주를 비롯해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