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GS건설이 오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GS건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해 1분기보다 11%, 직전분기인 4분기보다 41%늘어난 1316억원이었습니다.
매출액은 1조9393억원으로 6.4%늘었고, 수주액은 2조3929억원으로 151%증가했습니다.
GS건설의 이 같은 실적에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외형성장은 둔화됐지만 영업이익의 개선이 이어지면서 내실은 다졌다는 겁니다.
특히 수주의 경우 신울진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장안 재개발 공사 등 원전부문과 주택부문의 수주가 고루 포함됐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해석됩니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영업이익 개선에 대해 지난 해 1분기에 원가조정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올 1분기에 영업이익 개선폭이 더 커졌고, 주택부문의 사업에서 추가적인 대손비용이 나오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해석했습니다.
반면 매출액은 서울 반포자이와 같은 대규모 주택현장이 완공돼, 매출에서의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GS건설이 향후 영업이익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GS건설의 수주는 예상보다 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GS건설의 유동성의 결정적 이유인 주택부문에서 일산 식사와 용인 성복 등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가 시작되면 현금 보유량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부담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력 수주무대인 중동플랜트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수주건수와 수주액이 적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또 현재 불투명한 부동산시장 전망 속에서 얼마만큼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현금부담을 얼마만큼 줄일 지도 관건입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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