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9일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5월31일 예정) 안건(분할계획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했다.사진/뉴시스
위원회는 29일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5월31일 예정) 안건(분할계획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위원회 관계자는 "일부 의견을 통해 물적분할로 인해 분할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 대한 기존주주의 통제 약화가 우려돼 분할신설회사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일부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을 결정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물적분할 후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에는 한국조선해양 아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사가 위치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의 2대 주주다. 현대중공업 주주는 현대중공업지주 30.95%, 국민연금 9.35%, KCC 6.6%, 아산사회복지재단 2.38%, 아산나눔재단 0.6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