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29일 국제신용평가사인 에스앤피(S&P) 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은 A등급을,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최초로 무디스(Moody’s)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1’ 등급을 취득한 바 있으며, 에스앤피(S&P)로부터 국제신용등급을 추가로 취득해 복수의 국제신용평가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지주는 발행 수요가 풍부한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본증권 등 외화 조달에 대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0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5억 달러규모의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발행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복수의 국제신용등급 취득을 통해 미국 등 까지 발행가능 시장을 확대해 외화채권 조달 기반을 보다 다변화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한 녹색채권(Green Bond)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소 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한 사회적채권(Social Bond)이 결합된 형태이다. 통상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으로 분류된다.
신한지주는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사회 산하기구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환경 훼손이나 인권침해와 같은 환경 및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자발적 행동협약인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높아진 그룹의 대·내외 신임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통해 혁신기업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한지주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