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SSG닷컴은 해외 브랜드 상품이 국내 출시되기 전 미리 구매할 수 있는 '프리오더(Pre-Order: 선주문) 전문관'을 정식으로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3월 종합쇼핑몰 업계 최초로 프리오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이탈리아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부테로(Buttero), 스웨덴 패션 브랜드 악셀 아리가토(Axel Arigato), 스페인 캐쥬얼 패션브랜드 아렐스(Arrels)의 상품을 차례로 선보였다.
해외 신상품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다는 점, 상품을 미리 주문해 기다리는 만큼 공식 유통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잠재적인 고객 구매력을 끌어내면서 이들 상품은 내부 예상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30만원대에 판매한 부테로 스니커즈는 사흘 만에 목표 수량 100%에 도달했고, 1주일의 행사 기간 240%를 달성했다. 또 남성 구매 비중이 55%에 달하는 등 기존 여성 고객 위주 구매 패턴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최근 명품 신발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2030 남성 구매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결과다.
시범 운영을 통해 국외 신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확인한 SSG닷컴은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와 특색 있는 상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전문관을 오픈했다.
SSG닷컴은 전문관 오픈을 기념해 다음 달 5일 오전 11시까지 일주일간 3개 브랜드 50여종 상품을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잠재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위주로 선정했다. 남성 고객 공략을 위해 상품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주요 상품으로 국내 최초 공식 판매를 시작하는 카슈(Car Shoe) 드라이빙 슈즈와 스니커즈 16종을 판매한다. 카슈는 프라다(Prada) 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드라이빙 슈즈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가진 프리미엄 신발로 2019 F/W 시즌 대표 상품인 드라이빙 슈즈를 38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은 9월 중순에 시작한다.
또 브라질 캐쥬얼 브랜드 카리우마(Cariuma) 스니커즈 24종도 준비했다. 이들 상품은 메모리폼 안창으로 발이 편한 것이 특징이다. 가죽, 스웨이드, 캔버스 소재 상품을 모두 입점했고, 대표 상품인 가죽 스니커즈를 17만9000원에, 캔버스 스니커즈를 10만7000원에 판매한다. 배송은 6월 말부터 시작한다.
이탈리아 명품 캐쥬얼 브랜드 엠에스지엠(MSGM) 셔츠 9종도 선보인다. 2019 F/W 시즌 캐리오버(스테디셀러) 상품인 기본 디자인 로고 티셔츠와 맨투맨 셔츠로 구성했으며, 주문 후 한 달 내로 배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SSG닷컴은 전문관 정식 오픈 이후 최소 2개 이상의 브랜드를 꾸준히 소개하고, 구매 고객 분석을 거쳐 취향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여러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빠르게 알리는 트렌드세터 역할을 해나가겠다"라며 "경쟁사에서 보기 어려운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해서 기획해 온라인 쇼핑의 격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프리오더 전문관' 이미지. 사진/SSG닷컴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