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늘면서 어린이날을 전후해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SSG닷컴에서 선보인 '반려동물 카테고리 베스트 초이스 상품' 화면 캡쳐 이미지. 사진/SSG닷컴
9일 SSG닷컴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전후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반려동물 카테고리 내 영양제와 이미용기기, 잡화용품 등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상품은 ‘러프웨어’에서 출시된 하네스(가슴줄)였다. 지난달에 비해 8배 넘게 매출이 늘었다. 이 상품은 가격대가 보통 6만원대 이상으로, 비슷한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피부 마찰을 줄인 소재를 사용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시행 중인 동물보호법에 따라 외출할 때 반려견에 목줄을 꼭 채우도록 한 것 또한 매출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받침대가 원목으로 된 ‘강아지·고양이 식기세트’ 매출도 전달보다 42% 늘었다. 최근에는 자동센서가 달린 정수기와 급수기도 출시돼 인기가 높다. 장시간 외출로 먼지가 쌓인 물을 먹이는 것이 걱정인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반려동물의 기호에 맞는 영양식품 역시 인기가 높다. 휴고앤셀린에서 출시한 ‘스웨덴산 연어 강아지 아이스크림’ 등의 상품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플렉스 K9 강아지 관절영양제’는 122% 늘어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관리하는 잠재적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송금아 SSG닷컴 반려동물 담당 바이어는 “올해 1분기 SSG닷컴 내 반려동물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0%가 넘게 성장했다”라며 “특히 영양제나 다양한 케어용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