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오는 4일 소상공인 전문 연구·지원기관인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를 연다.
시는 센터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영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소상공인이 스스로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해 지역중심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센터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지원정책을 발굴·개발하고, 소상공인 연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현장 기반의 전문 연구기관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 내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 발굴과 지역밀착형 사업추진이 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창업~성장~퇴로기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지원정책을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발전시킨다. 지역밀착형 사업은 체계적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무분별한 창업과 특정업종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생활밀접 업종 과밀모형을 개선하는 등 지역상권분석도 고도화한다.
효과적인 정책개발과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실태분석도 한다. 먼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기 및 업종, 상권별 정기적 실태조사와 현황분석을 실시하고 미래 유망업종 및 소상공인 트랜드 분석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분석해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개선방안, 4차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비롯해 소상공인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업의 성공요인 분석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는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환경에 대한 실태분석 등을 하는 ‘정책연구팀’과 지역상권 분석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연구하는 ‘상권분석팀’ 2개 팀으로 운영된다. 추후 연구성과와 수요를 고려해 연구인력은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센터는 시 산하 서울신용보증재단 내 설립돼 20여년간 축적된 서울 내 소상공인 데이터를 정책연구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정책수요와의 즉각적인 연계가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서울시는 소상공인 정책을 하나의 독자적인 영역으로 인식한다"면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감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연구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9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소상공인 상생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선(왼쪽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