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토지, 10년간 부천 크기만큼 늘어…51.9㎢↑

연천군 민통선·DMZ 일원 미복구 토지 추가 등 효과

입력 : 2019-06-04 오후 3:07:5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토지가 지난 10년간 부천시 전체 면적인 53.4㎢ 가까이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도 전체 면적은 1만187.8㎢로, 2009년 1만135.9㎢보다 51.9㎢ 늘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면적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일부 토지 등이 지적공부에 새로 추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10년 연천군 민통선과 DMZ 일원 미복구 토지 31.8㎢ △안산·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사업부지 10.2㎢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사업부지 4.7㎢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사업부지 3.1㎢ △지적공부 등록 누락 토지 신규 등록 2.1㎢ 등이다.
 
세부적으로 이 기간 동안 대지·창고·공장용지 등 생활 관련 토지는 198.5㎢, 도로·철도 등 교통 기반 시설 토지는 9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논·밭·과수원 등 임야·농경지는 같은 기간 동안 379.1㎢ 감소했다.
 
도내 시·군을 면적순으로 보면 양평군(877.7㎢)·가평군(843.3㎢)·포천시(826.7㎢) 순으로 면적이 넓었다. 반대로 구리시(33.3㎢)·과천시(35.9㎢)·군포시(36.4㎢) 순으로 면적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필지수로는 화성시(48만8118필지)·평택시(36만2767필지)·용인시(31만9898필지) 순으로 많았고, 과천시(1만6648필지)·군포시(2만1669필지)·구리시(2만7533필지) 순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목별 면적은 임야가 5337㎢(52.4%)로 가장 넓었다. 뒤를 이어 논(1243.6㎢, 12.2%)·밭(901.3㎢, 8.8%)·대지(577.8㎢, 5.7%) 순을 보였다.
 
경기도 토지가 지난 10년 동안 부천시 전체 면적인 53.4㎢ 가까이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사진은 첨단 장비인 드론을 활용해 촬영한 장면.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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