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정부가 3600달러인 사전 면세점 구매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상향 폭은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국민소득 증가와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상향 필요성과 추진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한 지난달 31일 관광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내국인 1인당 구매한도는 3600달러다. 시내와 출국장 면세점에서 3000달러, 지난달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에서 600달러를 구매할 수 있다. 1리터(ℓ), 400달러 한도의 술 1병과 향수 60밀리리터(㎖)는 별도 구매 가능하다.
구매한도는 지난 1979년 500달러로 도입돼 1985년 1000달러, 1995년 2000달러, 2006년 3000달러로 상향된 바 있다.
면세한도 역시 600달러에서 인상을 검토한다. 면세한도는 기본 600달러와 별도 술 1병, 향수 60㎖, 담배 1보루 등이다. 기재부는 입국장 면세점 시범운영 추이 등을 살펴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입국장 면세점 도입으로 면세한도가 인상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국내 물품 가액은 면세한도에서 공제한다.
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