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인구정책 방향을 기존 출산장려에서 모든 세대의 삶의 질 제고로 바꾸고, 생애 주기별로 7대 분야 20개 핵심 역량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5일 제1회 인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경기도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도의 이번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에 따라 매년 수립한다. 도 관계자는 정책 조정 배경에 대해 “정부가 출산장려에서 모든 세대의 삶의 질 제고로 인구정책의 틀을 바꿈에 따라 경기도형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는 올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 가능 경기 구현’을 비전으로 △워라밸 △보육 △교육 △일자리 △노인 △주택보급 △대응기반 등 7개 분야로 생애 주기를 나누고, 총 20개 핵심 역량사업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워라밸 분야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표적으로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중장년 여성 일자리 창출 등 일-생활 균형 플랫폼 구축과 대중교통 인프라가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초등생 자녀의 방과 후 픽업을 지원하는 자녀픽업서비스 등이 담겼다.
보육분야에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비롯해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과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장난감대여소 등을 리모델링해 놀이터를 조성하는 아이사랑놀이터 등이 들어갔다. 교육분야에는 도내 소재 중학교 신입생 1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중학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과 초등학교 치과주치의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일자리분야의 경우 40대 조기 퇴직자와 50대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4060재취업 지원 및 5060일자리창출 지원, 청년창업가 30팀과 창업서포터즈 60명을 연결해 지원하는 신중년서포터즈 등이 추진된다.
노인분야에서는 노인들의 문화 참여 확대를 지원하는 어르신 문화즐김 다양화사업 등이, 주택분야에서는 행복주택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등이, 대응기반분야에서는 저출산 극복 캠페인 등 인식개선 사업 등이 진행된다.
도 인구정책조정위원회는 지난 2017년 3월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인구정책 제안과 협의, 부서 간 의견 조정,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도 인구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일 제1회 인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2019년 경기도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