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여의도에는 끊임 없은 IR행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조금은 생소했던 IR이라는 개념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활기를 띄면서 기업들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꼭 실시해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업들이 IR활동을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목적은 기업을 널리 알려 주가상승에 부응하고자 하는데 있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기업들의 기대처럼 시장에서는 이른바 'IR효과'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IR을 전후로 주가가 상승하는 일이 잦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어제 IR을 진행했던 그린기술투자(025340)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아 IR효과를 증명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린기술투자는 이 자리에서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그 동안의 부진을 털고 올해 새로이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IR활동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각종 통계를 통해서도 증명된 바 있는데요. IR 실시 기업들은 거래량이 증가하고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IR을 많이 실시한 기업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실현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IR 실시 이후 거래규모도 전반적으로 증가한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같은 결과들이 IR과 주가와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각종 증권 관련 게시판을 봐도 개인투자자들은 IR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저 주가 띄우기 만을 위한 과대한 IR이 역효과를 낳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IR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기업에 대해 후한 평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락에 대한 사유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기업에 비해 적극적인 설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정보불균형 현상을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입니다.
여의도 분위기 전해드렸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입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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