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페이지의 사내독립기업(CIC)인 다음웹툰컴퍼니와 카카오M의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는 한국방송공사(KBS)와 드라마 제작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음웹툰에 연재된 웹툰을 기반으로 메가몬스터에서 드라마를 제작해 내년부터 매년 1편씩 3년 동안 KBS에서 방송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다음웹툰이 드라마 원작이 될 지식재산권(IP) 공급처 역할을, 메가몬스터는 IP 영상 제작사, KBS는 방송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3사는 내년에 드라마로 선보일 첫 웹툰으로 '망자의 서'를 선정했다. 작가 'GAR2'와 '오쌤'이 각각 글과 그림을 담당한 망자의 서는 현재 다음웹툰에서 매주 월요일 연재 중인 작품이다.
다음웹툰은 지난 2003년 10월 웹툰서비스 '다음 만화속세상'을 통해 시작했다. 2016년 9월 카카오페이지 CIC로 분사했다. 현재까지 다음웹툰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2차 저작물은 432개다. 메가몬스터는 카카오M이 2017년 5월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다.
박정서 다음웹툰컴퍼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힘써온 2차 저작물을 통한 국내 웹툰시장 성장이라는 점에서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작가와 작품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메가몬스터 대표는 "카카오 콘텐츠 비즈니스 밸류체인의 핵심인 두 회사가 힘을 합쳐 KBS에서 한류 핵심 콘텐츠인 드라마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메가몬스터, 다음웹툰컴퍼니, KBS는 지난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드라마 제작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준호 메가몬스터 대표, 문보현 KBS 드라마센터장, 박정서 다음웹툰컴퍼니 대표. 사진/카카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