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 안산 동산고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교육부가 재지정 취소에 동의할 경우 동산고는 내년 2월29일자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는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산 동산고에 대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평가 결과를 해당 학교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재지정 평가를 위해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 위원회’를 구성한 도교육청은 지난 3월25일 학교 자체 평가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이어 4월22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를 했고, 지난달 8일에는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항목은 크게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 운영(30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 △학교 만족도(8점) △교원의 전문성(5점)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안산 동산고는 내년 2월29일 자로 자율학교 운영이 종료돼 일반고로 전환된다. 단,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우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지위가 유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산 동산고에 대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도교육청 전경. 사진/경기도교육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